혼잣말 33
계절은 정확하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하다 싶더니 고운 색들이 물들어간다.
산책하러 나가면 문득 만나는 반가운 얼굴처럼 온통 밝은 색들이다.
환한 미소처럼 …
공연히 마음이 기쁘고 설렌다.
어제밤에 내린 가을비에, 젖은 낙옆이 발밑에서 포근 포근 행복하다.
마치 아름다운 추억이라도 떠 오를듯, 새삼 산다는것은 선물같다. 이왕이면 우아하게 걸어보고싶다.
나뭇잎 내음이 살짝 스치면 나는 어쩔줄몰라한다.
버지니아 벽난로에서 나던 바로 그 냄새다. 넓은 마당에서 모아쌓던 나뭇잎 더미 더미들 !
어느덧 추억이구나.
나이가 들어가는것이 아름다운줄을 젊은 시절에는 몰랐다.
새싹이 움트는 희망의 봄. 뜨거운 폭양의 여름. 아름답고 여유로운 가을.
봄같은 인생은 내가 무엇이 될것을 열심히 찾고. 여름 같은 인생은 가장 바쁘고 할일이 많아 정신없이 지냈다.
이제 인생의 가을을 맞으니 삶이 좀 수월해 졌다. 옆을 돌아볼 여유도 있고 자신을 볼 여유도있다.
아름다움도 느끼고 이왕이면 우아하게도 삶의 걸음도 걷고싶다.
뿐만 아니라 결실을한다. (HARVEST)심은데로 거두는 원리의 법도 이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서 평가되며 스스로에게 당당할수있다. 자부심인가? ㅎㅎㅎㅎㅎ
나는 생각한다. 자신에게 스스로 상을 줄수 있다면 그런 데로 잘 살지 않았나 ?
나는 가끔 자신을 칭찬하며 상을 준다. 일본 나리따 공항에서 자신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생과자 !1 보기좋은 싸이즈 고급 포장지로 곱게 쌓서 집에들고와서 자신에게 증정했다.
두고 두고 하나씩 꺼내서 즐기며 기뻐햇다.
커피도 늘 상으로 자신에게 OFFER한다.
혼자 아무도 몰래 즐기는것은 행복하다. 나는 우아하게 늘 즐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