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40
스승의 날이 15일이다. 예전에 학교에 나갈적에 이날이면 스타킹니나 카네이션이나 바디 샤워나 향수등등…
집에 올때 새로생긴 가방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영어 공부 학교에도 스승의 날이 왔다. 어른 학생들이니 만큼 지갑을 열어서 모금을하여 봉투를 3개 만들어서
DAVID . JAMES. LLYIN 세 분에게 드린다고했다. 금액이 작아서 염려하는 반장도 돕고 선생님들에게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나의 생각을 반장에게 의논했다.
지난번에 LLYIN 에게 그림을 준것이 LLYIN 사무실에 걸어놓아서 이사람 저사람이 보았다.
하 박사 말씀이 이 학교에도( 영어교회) 그림 하나 걸게 해주라고 웃으며 말했고, 학생들도 그림을 가져와서 구경좀 하게 해달라고했다.
그래서 스승의 날 기념으로 그림 한 점 선물해서 교실에 걸어놓는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논했다.
나의 생각에는 좋다고 여겨져도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다를수 있으므로 의논 한것인데 역시나 좋다고 했다.
어제 공부하고 와서 오늘 그림을 실어 가려고 차를 아파트 광장에 주차했다 . 보통은 지하에 주차한다.
차도 건강하길 바라고 또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마음에서다. (캬~ 천사 !)
이른 아침에 그림을 들고 내려가서 차에 실어놓았다. 새벽 공기가 뺨을 간지럽힌다.
이상큼한 공기를 조금 더 마시고 들어가려는 마음에 트렁크에서 먼지 털게를 꺼내어 차를 깨끗이 닦았다.
아직 새 차라서 얼마나 반짝이는지 상쾌하다.
이 차를 구입하게된 동기는 이렇다. 새로이 운전 면허 증을 받고 차를 구입하는 의논에서 나는 소형차를 사고싶어했고 식구들은 나이도 있고 한번씩 가족도 동승하려면 중형을 사야한다고했다. 이때 우리 큰아들이 차가 있어서 한번씩 드라이브도 하고 외식도 하고 했었다.
그래서 운전이 미숙하니 처음에는 중고차로 중형을 구입하기로 합의하고 소나타 2000 CC 가 나의 차로 나와 인연을 맺었다. 가끔 이 차가 힘들어서 길에서 멈추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했다.
자주 점검도 하고 부속을 바꾸기도 하니 유지비가 많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출강 나가는 길에 올것이 왔다. 그 날은 나의 생일날이라서 자축하느라 모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콧노래 흥겹게 운전을 즐기는도중이다. 좌회전 신호에 멈추었다가 출발 신호가 바뀌어서 출발하려는데
시동이 꺼졌다. 아~니 이런 ! 시동을 거는데 안된다. 비상등을 켜고 다시 시도 하는순간. 눈앞에서 연기들이
앞다투어 올라가는게 아닌가 !!! 순간 차에서 서둘러 내렸다. 앞뒤에서 차들은 잔뜩 밀려들 가는데 그 틈에서
횡단하여 옆 주유소에 들어갔다.
현기증이 나서 의자에 주저 앉았다 주유소 직원이 나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손으로 연기가 오르는 차를 가리켰다. 주인이 직접 나가서 수습을 하고 차를 견인 시켜 주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시원한 생수한병을 받아서 목을 적시고 기운을 차렸다. 어디로 가는지 묻고 택시를 불러서 강의장으로 가도록 잘 도와 주었다. 지금도 새삼 고맙다.
그러다 보니 강의장 도착이 약간 늦었다. 늘 미리 나가서 준비하는데 강의에 늦은건 아니지만 평소보다
늦은것을 다들 궁금해했다.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동시에 캬~~ 중전마마 !!! 외쳤다.
나는 웃으며 오늘 중전마마가 오는길에 가마에 불이나서 조금 늦었다고 했더니 무슨 일인지 궁금해 했고
설명을 듣고 함께 웃었다. 그 주유소가 좋은 곳이니 가급적이면 사용하세요 부탁? 을 했더니 이렇게 우아한
귀부인이 자기 집에 들어 왔는데 그 집뿐 아니라 다른 집이라도 대접을 잘~~ 했을것이라며 이 옷은 오늘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아 오늘 나의 생일이다 보니 축하 하느라 떨쳐 입은것이라 했더니 강의 직후 깜짝 쇼로 지금 부터 5분의
시간을 할애 해주기를 청중에게 부탁 함과 동시에 예븐 카트에 불 밝힌 케익이 등장했다. 아 !!! 나의 생일을 축하 해주었다. 축하송, 폭죽 샴페인 우와~ 행복하다 !!!! 생각지 못한 행복이다.
그리고 내차는 폐차되고 새 차가 내게 왔다. 아담한 모닝 은색 이쁘다 . 흠~ 생일 선물한번 거~ 하군.
늘 이 차를 닦으면 그 때가 생각난다. 오늘 도 미소하며 예쁘게 닦아 주었다. 나와 함께 오래동안 잘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