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부인의 좋은 글

혼잣말 49

혼잣말이라도 많이 하면 혹시 붓기가빠지려나 싶다. 아파트 공간에서 혼자 온종일 입다물고 머리속은 쉬지않고 생각들로 가득하니 몸이 풍선 처럼 부푸는듯하다.

내 이름은 돈벌레였다. 좋게 말하면 부동산업자. 집을 지어서 팔면 상당한 수입이 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체 시작되었다.  나는 자랄때 친정집에서는 밥도 해보지않았다. 우리집에는 그시대 용어로 식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시집을 간뒤에 우리집은 그야말로 폭삭 망해서 단간 셋방으로 전락했다.  막내 동생이 철이 없어서 아무때고 울어대니까 주인집에서< 방 빼라>  했다. 집없는 설음에 망연 자실하는 부모님을 보는것이 내게는 힘들었다.

어두운 새벽에 아무도 없는 높은산에 올라가서 목놓아 울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하늘님! 나에게 게딱지 같은 집이라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부모님 동생 한지붕밑에 살면 내가 주인이니까 아무리 철부지가 울어도

< 방 빼라> 그런소리 우리 부모님 안들어도 되겠습니다. 눈이 붓도록 울고 내려왔다.

내 부탁을 들어준건지 집하나를 통으로 전세 계약하고 집 주인이 되는 일이 생겼다. 부모님 우리 각자 전세비를 합하고 또 두간을 세를 놓으니까 독집 전세가 가능했다. 주인집 눈치보는일없고 우리가 주인이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잠시 뿐 집이 팔렸으니 비워야 한다고 한다.  이사 비용은 물어준다고 또 다른집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단다.

나는 오기를 부렸다. 내가 셋집을 찾아서 나갈려면 그럴수 있겠으나 우리는 집을 지을 계획이므로 맟추어서 전세계약을 했기 때문에 집을 다지어서 준공해서 이 집에서 나갈테니 그렇게 아시요 했다. 정말 그런 계획이냐했다.

그러니까 그 동안에 번거로워서 이사할 수 없으니 그렇게 알라고했다. 된소리 하던 사람들이 좀 수그러지고 다정하게 설명했다. 반찬가게 해서 살려니 힘들어서 집을 지어서 팔아 돈을 좀 벌어 볼려고 시작한 일인데 사정 좀 봐달라는…. 

그래서 우리는 동지가 되었고 그 사람의 정보 제공으로 전혀 돈이 없어도 집을 지을수 있는 사건이 생겼다.

황량한 부지이지만 전체 주택이 들어설 곳이며 값도 저렴하고 계약만 하면 바로 대출이 가능한 놀라운 사건이었다. 두째 아기를 업고 가파른 언덕을 네 발로 기어 올라가서 땅을 보게 되어도 기쁘기만했다.

가까운 곳으로 월세집으로 이사를 하고 전세비용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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