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50
기운이 쏙~~ 빠지고 심장이 두근 두근 하는 이증세가 무엇인지 알아챘다. 매우 많이 억울하고, 분하고, 기가 막혀서 오는 증세이니 내분비 순환이 전혀 안되는 상태이고 여기에 적합한 약이 없는것이다. 이런 느낌은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은 전혀 알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는 말했나보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이런 가슴앓이를 앓는 환자는 만사가 귀찮다. 운동도, 관광도, 쇼핑도, 등산도, 꽃놀이도.
기타 등등…. 그러나 누군가가 이런 증세를 앓고 있다면 공감하고 위안이 되는 데는 둔하지 않다. 엉뚱한 소리로 더 기가 막히게 해주는 말은 삼간다. 지난 세월을 떠 올리는 것은 가장 잔인한 고문처럼 괴롭지만 떨쳐버리려해도 안되는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싶어서 기도까지했다. 그러니 밥이 맛있겠나 ? 잠이 잘오겠나? 매사에 의욕이 있겠나 ? 오직 약이 되는것은 단. 한가지 !!!!!!! 속을 풀어야한다. 바른것은 바르게 알려지고 잘못된것은 잘못된것으로 알려지는것. 그래서 억울함이 풀어져야하는것이다. 만약에 이대로 내가 죽는다면 원혼이 될것같다.
살면서 여러번 폭행을 당했다. 이유를 모르고 당하는것은 억울하다. 지금도 묻고싶고, 그리고 답을 듣고싶다. 왜? 내가 맞아야 했는지 절대 부족한 생활비로 꾸리려면 불량한 식재료를 구입하는 방법밖에 별 수 가없었다. 주방에서 깨끗이 오려내고 다듬어서 보기좋게 잘라 포크꽃아서 쟁반에 들고 가면 아이들도 손질하기 이전의 상태를 모른체 맛있게 먹어준다. 한번은 부엌에서 다듬다가 남편에게 들켜서 그날 나는 맞아 죽을듯한 공포에 떨어야했 다. 소의 구정물통에 버려야 할 것을 식구들에게 먹이는 천벌받아 맞당할 인간이라며 당장 쓰레기 통에 쳐박지 않고 뭐하냐 고 그 커다란 목소리로 으르렁 대는 기세에 눌려 얼마나 떨었는지. 지금도 떨린다. 나도 좋은것 으로 우리 아이들과 남편에게 먹게 해주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것으로 사는데 나만 그런것을 사야할때 마음속으로 슬픔이 올라왔지만 이 다음에 나도 저렇게 좋은것을 사는날이 올것이라며 자신에게 격려했다.
아이들과 남편이 잠들고나면 장독대에 나가 쓸어안고 소리 죽여가며 울었다. 별은 왜그렇게 밝은지 내마음을 아는 우리 엄마의 얼굴 같아서 더욱 서러웠다. 한없이 울고 운다. 눈물젖은 눈에 반사되는 별빛은 저리도 아름답구나 환타지를 보는듯하여 차라리 지금이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라면 더 좋겠다 . 목젓이 아프고 아프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목젓이 아프면서 살겠지. 사는것이 통증이다. 꿈같은 인생 언제 끝이오려나. 이 아픈 육신을 벗고 훨훨 자유하고싶다.
어느날 밤 잠든 아이 옆에서 뜨개질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오늘 이것을 내가 죽여 버리겠다며 멱살잡고 일으켜서 뺨을 후려치고 발길질이다. 정말 자다가 벼락 맞는다더니 어이 없고 기막힌다. 아마도 내 추측에는 다른일로 심기가 몹시 불편 했나보다. 그러나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내가 화풀이용인가. 낮잠 자는데 시끄럽다고 손에 잡히는데로 비 오는 마당에 던져 버린다. 늘~ 이해하려 노력했다. 너무한다. 우리 친정이 망해서 내게 멋대로하는것인가. 서럽다. < 괜히 결혼했다. 내가 지금 결혼 한다면 당신은 서열이 저~~ 뒤편이라 내 눈에 뜨이지도 않았을것이다> 대 놓고 결혼을 후회한다. 듣는사람 생각하지 않는다. 제 멋데로다. 망나니다. 내 남편이 저런 사람이란 말인가 . 목젓이 아프다 몹시. 친정이 가난한것이 이렇게 아픔인것을 알았다면 독신으로 살것을 다른 종류의 후회를 나도 했다.
다른 여자와 놀면서 비디오 찍어서 테입 들고와서 친절하게 보여준다. 회사에서 포상 으로 여자. 술. 호텔을 주었는데 비용이 아까워서 좀 무리했는지 몸살 났으니까 뜨끈하게 국을 끓여오란다. 말 없이 해달라는대로 해주었다. 내가 여자 인것을 기억이나 하는건지. 세상에 묻고싶다 이래도 전혀 괸찮은지. 내 문제가 무엇인지 나의 잘못은 무엇인지 판단력이 흐려지고 모르겠다. 사는것이 지겹다 언제 끝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