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22
10월의 마지막날에 촉촉히 비가내린다. 나뭇잎들이 조금씩 채색되어가고 있다. 붓으로 그림을 다 그리고나서 물감을 쓰기시작하면 조금씩 채색화되어가고, 내마음은 점점 재미있어가며, 그림속으로 빠져든다.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그릴때면 더욱 그렇고 잠간 쉬면서 차라도 한잔 하면 낙원이된다.
요지음은 아직 그림을 시작하지 않고있다. 이상하게 안되고있다. 영어 성경 쓰기에만 몰두하고있다. 하루에 20페이지를 쓰려면 많이 피로를 느낀다. 전체가 1800페이지니까 매일 20페이지를 쓰면 3개월에 마칠수 있다. 그러나 수수하게 쓰면 1년이 걸린다. 지금 4번차를 쓰고 있으니 마치면 4년동안 써온것이된다. 이러다가 내가 하나님 될라…
풋고추를 된장독에 꼭꼭 묻어오래 두면 된장맛이 베어서 고추지만 된장맛이된다. 내가 성경에 장아지가 된다면. 반은 사람 반은 하나님 ㅎㅎㅎ
산다는 것은 좋은것이다. 아름다운 계절을 바라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누군가는 말했다. 알몸으로 와서 옷 한벌을 건졌다고. 비가오면 참새는 나뭇가지 사이에서 고스란히~젖으면서 이렇게 생각 하기를 “이 비는 그친다”. 그 생각은 맞아 떨어져서 과연 화창하게 개이고 해가 비친다 ! 성경에서는 곤충에게서 삶을 배우라고한다. 그말이 욿다싶다.
내가 어렸을때 개미를 구경하는데 너무 작은 몸집에 힘이들어보여서 도와주리라 맘먹고 손으로 집어서 집구멍앞에 놓아주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다른것을 구하러갔다. 아무리 권해도 싫어했다. “불노소득”을.
도와준다는것이 오하려 방해가 되어서 많이 미안했었다. 나도 살면서 불노소득은 싫어해야 하는데 개미보다는 못한듯하다.
창밖에 조용히 내리는 가을비는 포근해서 봄비인양 착각하게 한다.
밝아지는 하늘 사이로 밝은 빛을 받는 나뭇잎이 어찌나 고운지 갑자기 환타지를 느낀다.
10월의 아름다운 마지막날에…..